개관과 함께 선보이는 상설 전시는 아날로그 책기계와 책도구, 사람의 손끝으로 만들어지던 ‘책의 물성’을 주제로 합니다. 과거의 책은 수많은 도구와 손기술을 거쳐 한 장 한 장 정성 들여 완성되었습니다.
그러한 책 제작의 현장에서 필요했던 다양한 자료는 사라져가는 책의 물성을 마주하게 하며, 책과 많이 닮은 우리 삶에 영감을 불러일으킵니다. 또한 이 전시는 한때는 흔했기에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,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‘귀해질’ 그 시간의 기록이자 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작은 시도이기도 합니다.